"여름에 완화됐다 9~10월 2차 유행"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라니에리 게라 WHO 사무총장보는 이탈리아 RAI 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우리가 세운 가설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스페인 독감과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독감은) 여름에 완화됐다 9월과 10월 맹렬하게 다시 시작됐고 2차 확산으로 50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역시 가을께 2차 유행으로 수백만 명이 더 목숨을 잃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게라 사무총장보의 발언은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나온 것이다.
또한 7월1일부터 역외 국가 여행 완화를 추진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국과 브라질 등은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해외여행을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해 EU를 포함해 전 세계 국가와 협의해 왔다”며 “몇 주 내에 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