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구 4개만 허용… 시즌 2승
KIA 최형우, 키움전 역전 만루포
한화, KT 꺾고 12일만에 2연승

프로야구 SK 투수 이건욱이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이건욱은 이날 생애 최다인 6이닝을 던지면서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K 제공

반면 염경엽 감독이 심신쇠약 증세로 병원에 입원 중인 SK는 전날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연패에 탈출한 뒤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SK 선발 이건욱(25)은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사사구만 4개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류준열 SK 야구단 대표이사를 통해 “염 감독의 쾌유를 빌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박병호(34)의 만루홈런으로 LG에 역전승을 거뒀던 키움은 이날 고척 안방경기에서는 2-1로 앞서던 3회초 KIA 최형우(37)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끝에 6-8로 패했다. KIA는 2연패를 끊었고 키움은 8연승이 끊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