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비나텍㈜ 본사.
최근 친환경 에너지 필요성에 따라 비나텍을 찾는 고객사도 많아졌다. 고출력 특성을 지닌 슈퍼커패시터 활용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비나텍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슈터커패시터의 순간 출력을 이용한 응용 분야들로 산업용, 차량용, 에너지용, 소비가전 분야 등에 활용된다. 슈퍼커패시터는 순간적으로 많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한 후에 높은 전류를 순간적 또는 연속적으로 공급하는 고용량, 고출력 친환경 에너지 저장 소자다.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어 제품을 오랫동안 쓸 수 있어서 환경에도 유익하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비나텍 성도경 대표(사진)는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는 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나텍의 핵심 경쟁력과 관련해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서 나가는 기술력이라고 평가하는 이가 적지 않다. 2010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3V 슈퍼커패시터(EDLC)의 양산을 꼽을 수 있다. 현재 탄소소재부터 전극, 셀, 모듈에 이르는 맞춤형 디자인 역량을 확보했고 세계 최대 수준 중형 레이디얼(Radial) 제품 생산능력(15000만 셀/월)을 자랑한다. 특히 독자기술에 의한 원천기술 확보와 높은 내구성의 지지체를 확보했다.
비나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현재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과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성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술 역량을 쌓으려는 노력을 이어가면서 기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