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립토이스


소재규 회장
한립토이스는 교육 가치를 강조한 장난감을 만들면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회사가 탄탄한 입지를 갖출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국내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회사로서 사업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소 회장은 “교육용 장난감은 아이들의 기초적인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는 도구라는 소신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장난감을 만들어 지적 발달 및 발육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한다는 게 회사의 경영 방침이다. 내년 신학기에 맞춰서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박물관에 있는 특색 있는 장난감들은 소 회장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구한 것이어서 더욱 각별하다. 그는 ‘한립토이뮤지엄’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상상력 등을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립토이뮤지엄은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였지만 어린이 카시트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유치원 단체 방문이 줄다 보니 운영이 어려워 고심 끝에 지난해 말부터 휴업하고 있다. 소 회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업을 더 연장해야 할 것 같다”며 “피해가 누적되는 현실이 장난감 문화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소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에서 일시적인 현금 지원 정책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대책들이 아니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시적인 비용 지원보다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본질적인 영역에 대한 투자가 더 절실하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