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훼손자 '테러리스트'에 비유하며 경고 메시지 보내 주말 골프리조트 일정 취소해 배경에 관심 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념물과 동상 등 연방 재산을 파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매우 강력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6일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기념탑, 기념비, 동상을 보호하고 최근의 폭력 범죄에 맞서 싸우기 위한 매우 강력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특권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국가를 상대로 한 이같은 불법 행위는 긴 형기에 처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 있는 동상들과 기념물 등을 보호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현행법을 더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 시위 과정에서 기념비와 동상을 훼손하는 자들을 “테러리스트”에 비유하며 파괴 행위를 하는 시위자들을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시위자)은 공공 기물 파손자이자 선동가로 실제로는 어떤 의미에서 테러리스트”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주말을 자신의 뉴저지주 골프 리조트에서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