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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5경기 뛴 미나미노, 리버풀 우승 메달 받는다

입력 | 2020-06-27 13:33:00

EPL 우승 메달 최소 기준 5경기 채워
아시아 선수로는 박지성·가가와·오카자키 이어 역대 4번째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이번 시즌 도중 안필드에 합류한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도 우승 메달을 받게 됐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31라운드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하며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통산 19번째다. EPL 최다 우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회)다.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의 우승이다.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로는 처음이다.

리버풀이 정상에 오르면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이적한 미나미노도 첫 시즌 우승컵을 드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나미노는 이적료 750만 파운드(약 115억원)에 리버풀에 입성했다.

미나미노는 세계 최고의 공격 삼각 편대로 불리는 로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의 경쟁에 밀려 주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돼 리버풀에서 입지를 다질만한 기회가 부족했다.

그런데도 향후 개최될 EPL 우승 시상식에서 메달은 받을 수 있게 됐다.

EPL 규정상 해당 시즌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겐 메달을 준다. 미나미노는 이적 후 5경기에 나섰는데, 선발은 1회 교체는 4회였다.

시즌 중단 전까지 3경기였는데, 재개 후 에버턴전에 선발로 뛰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교체로 나왔다.

미나미노는 아시아 선수로는 박지성과 가가와 신지(이상 맨유),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에 이어 역대 4번째로 EPL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박지성이 총 4회(2006~07시즌, 2007~08시즌, 2008~09시즌, 2010~2011시즌)로 가장 우승 경험이 많고, 가가와(2012~2013시즌)와 오카자키(2015~2016시즌)는 1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