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지영은 28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김지영2는 박민지(22)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김지영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아 박민지를 따돌렸다.
박민지는 개인 통산 네 번째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김지영은 정확한 샷과 정교한 퍼트를 선보였다.
김지영은 4라운드 초반 완벽한 경기력으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민지와 이소미(21)는 김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영은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14번홀에서 그림 같은 롱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홀에서 티샷이 흔들렸지만, 정교한 버디 퍼트로 이를 만회했다.
심기일전한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정확한 샷 대결로 버디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 김지영은 투 온에 성공했고, 박민지는 러프에 공을 빠뜨렸다. 승기를 잡은 김지영은 환상적인 이글 퍼트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이소미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6언더파 272타로 안나린(24), 지한솔(24)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포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