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맛집’ 연내 100종으로 확대
이마트가 서울 마포구 유명 중식당 ‘진진’과 협업해 출시한 ‘피코크 진진 멘보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현재 50여 종인 피코크 ‘고수의 맛집’ 제품을 연말까지 1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수의 맛집 시리즈는 ‘요리 고수’의 음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HMR) 상품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마트는 미슐랭 1스타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상품도 20여 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슐랭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서도 카트나 온라인 장바구니에 ‘미슐랭을 담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수의 맛집 시리즈 대표작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의 유명 중식당 ‘진진’과 협업해 출시한 ‘피코크 진진 멘보샤’다. 진진은 중식 경력 40년의 왕육성 셰프가 있는 곳으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미슐랭 1스타 등급을 받았다. 중국식 샌드위치 튀김인 ‘멘보샤’로 유명하다.
이마트는 미슐랭 식당과의 협업을 통조림 제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금돼지 식당과 손잡고, 지난해 8월 ‘피코크 금돼지 식당 햄’을 출시했다. 빕구르망은 미슐랭이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을 갖춘 식당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금돼지 식당은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 식당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 상품 개발 셰프와 금돼지 식당 메뉴 개발자들은 수십 차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상품을 완성했다. 특히 단백질 배합 비율을 높여 고기를 씹는 듯한 식감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부터 명절을 앞두고 출시된 ‘피코크 금돼지식당 햄 선물세트’는 준비한 물량이 모두 조기에 품절되기도 했다. 햄 단품은 올해 1∼5월 5개월 동안 1만 개 넘게 판매됐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