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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효과? 윤석열, 10%로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입력 | 2020-06-30 10:04:00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개월 연속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새롭게 후보군에 포함된 윤석열 검찰총장은 단숨에 3위에 오르며 야권 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의원이 지난달 조사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30.8%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의원의 지지도는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2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13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1.4%포인트 상승한 15.6%로 3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0.1%로 3위에 올라섰다.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 처음 포함된 윤 총장이 그동안 ‘없음·모름, 무응답’으로 답했던 유보층과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야권주자 선호층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1%포인트 하락한 5.3%로 4위를 유지했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2.0%포인트 하락한 4.8%로 5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3%포인트 하락한 4.4%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원희룡 제주지사(2.7%),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박원순 서울시장(2.4%), 유승민 전 의원(2.3%), 김부겸 전 의원(1.7%) 순이었다.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1.7%,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의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임종석)의 선호도 합계는 1.6%포인트 내린 56.3%, 범보수 야권 주자군(운석열·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원희룡·유승민)은 4.4%포인트 오른 33.6%로 나타났다. 양 진영 간 격차는 28.7%포인트에서 22.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했다(6만1356명에 접촉해 2537명이 응답 완료. 응답률 4.1%).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