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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빗장 풀리나, 4년여만에 한국관광상품 中전역 판매

입력 | 2020-06-30 13:24:00

중국 씨트립 '슈퍼보스 라이브 쇼'의 한국특집 예고


한국관광공사, 中씨트립 ‘슈퍼보스 라이브쇼’서 한국여행상품 판매

사드 미사일 한국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이 4년여 만에 풀릴 기미가 보여 여행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1일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携程)과 공동으로 온라인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에서 한국관광상품 판촉을 진행한다.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하는 기존 라이브 커머스와 달리 트립닷컴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James Liang) 회장이 출연해 여행지를 소개하고 호텔숙박권과 관광상품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3월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아후 현재까지 중국에서 15차례 방송되는 동안 회당 평균거래액 4000만 위안(약 68억 원), 총 누계판매 금액 6억 위안(약 102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으로 공식판매되는 건 2017년 중국 내 한국관광단체상품 판매 금지령(한한령)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2017년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에서 한국단체관광 상품 판매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한국특집은 7월1일 중국 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진행한다.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등 60여 개의 여행상품을 중국 메신저인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라이브로 판매한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이번 한국 특집 라이브쇼는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추진하는 방한상품 판촉마케팅이자 중국 최대 OTA와의 협력사업으로 한중 관광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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