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9일 왕성교회 인근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자들이 검체채취를 기다리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종교시설 내 행사와 모임을 통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교회 감염에 이어 광주 가족모임 확진자도 광주 동구 소재 광륵사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추가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Δ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Δ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Δ경기 수원 중앙침례교회 Δ광주광역시 광륵사로 나타났다.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낮 12시에 비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지역별로은 서울 24명, 경기 7명이고, 이중 교인은 26명이다.
경기 수원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역학조사 결과 교회 외부에서 교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이후 가족·지인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앞서 광주·전남(목포) 자매 일가족 확진사례는 광주 광륵사 관련으로 정리됐다. 광륵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2명이 추가로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구분하면 방문자 8명, 접촉자 6명이고, 지역별로는 광주 9명, 전남 3명, 경기 1명, 전북 1명이다.
한편, 대전에서도 대전 105번 확진자와 관련 가족 및 직장 동료(충북 옥천군), 교회 관련 총 9명이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종교활동을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에 물리적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거나 발열 및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참석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