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6이닝 1실점을 시즌 2승을 거둔 키움 이승호가 문성현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승호 호투했고, 이지영 승리 도우미 역할 했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11-2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키움은 31승 18패로 2위를 지켰고, 올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빠진 두산은 28승 20패를 마크했다. 1.5경기였던 양 팀의 게임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6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5안타 1사구 5삼진 1실점의 호투로 2승째(2패)를 따냈다. 최고구속 143㎞의 포심패스트볼(38개)과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6개), 커브(15개)의 4개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손 감독은 경기 후 “이승호가 4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함께 배터리를 이룬 이지영이 승리 도우미 역할을 했다. 타자들이 경기 중반 빅이닝을 만들어준 덕분에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양 팀은 7월 1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한현희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하고, 두산은 이영하를 내보내 연패 탈출을 노린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