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콜롬비아-우간다 등… 기후변화-분쟁으로 농가 시름 네스프레소, 14개국 11만 농부에 장비-기술 지원… 생산성 향상
네스프레소는 ‘커피 품질’ ‘지속 가능성’ ‘생산성’에 중점을 두고 전 세계 14개국 11만여 명의 커피 재배 농부들과 협력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제공
짐바브웨는 1980년대 커피 연간 생산량이 1만5000t에 달했지만 기후 요인과 경제 불안정 등으로 인해 2017년 500t 정도로 줄었다. 네스프레소는 짐바브웨 혼데밸리 지역 400여 개 농장의 농부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교육을 지원해 커피 생산 증가율 7%라는 성과를 냈다.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 콜롬비아는 지역 분쟁으로 커피 생산이 거의 멈춘 상태였다. 2016년 콜롬비아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네스프레소는 카케타, 엘로사리오 지역 등에서 1000여 개 농장을 지원해 커피 재배에 다시 나서도록 했다. 현재까지 태양열 건조기 78대, 과육 제거기 135대 등 커피 재배 도구와 가공 장비 등을 제공했다.
네스프레소는 ‘커피 품질’, ‘지속 가능성’, ‘생산성’ 등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커피 농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커피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커피 생산이 환경과 연관된 점을 고려해 재활용과 나무 심기에도 힘쓴다. 네스프레소 알루미늄 캡슐은 100% 재활용이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커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중화하기 위해 ‘그늘재배 농법’과 매년 50만 그루의 나무 심기 등도 실천한다.
계수미 기자 soom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