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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주역사’ 새단장 마치고 재개관

입력 | 2020-07-01 03:00:00

1920년대 모습 소개 등 콘텐츠 보강
“추억 되새기는 문화공간 역할 기대”




충북 청주시가 청주 역사를 유형의 문화유산으로 연출하기 위해 청주 역사 리뉴얼 사업을 완료하고 7월 1일 개관한다. 청주시 제공

51년 만에 복원됐던 청주 역사(驛舍)가 새 단장을 마치고 1일 다시 문을 연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옛 청주 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상당구 북문로2가 일원 2200여 m²에 충북선 청주역(1921∼1968년)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개관했다가 이번에 자료와 전시물을 보강해 재개관한다. 3억 원이 투입된 청주 역사 리뉴얼 사업은 올 초 시작됐다.

새롭게 단장한 청주 역사는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1구역에는 과거 열차표와 1950년대 여행 잡지, 시대별 모형 기관차 등 청주역사의 사료가 전시되고, 2구역에는 충북선의 탄생 배경이 관련 사진을 활용한 그래픽 패널로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수단에서 광복 후 산업 철도로의 기능 변화를 볼 수 있다.

또 3구역에서는 열차 좌석 체험과 청주역 100년 역사를 상영한다. 4구역에서는 1920년대 청주역 모습과 그 주변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건물을 소개한다. 이 밖에 과거 역장이나 학생 옷을 입고 옛 역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어 출력한 엽서를 1년 뒤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시 관계자는 “청주역사 전시관은 청주역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기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중앙공원∼청주역사전시관∼문화제조창C를 잇는 문화벨트로서의 거점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