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배… 코로나 경영난 공감한듯
중소기업 근로자 2명 중 1명꼴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8∼23일 중소기업 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7%는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해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보다 인상해야 한다’는 답변은 43.3%, ‘인하해야 한다’는 답변은 5%였다.
동결 내지 인하를 택한 답변은 56.7%로 10명 중 6명(56.7%)이 인상에 반대한 셈이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동결 내지 인하 답변(23.1%)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근로자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상황과 추가 임금 인상 여력이 없는 회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