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테니스 취소 심각한 그늘
1년 수입 날려 수백억원 피해, 주최측은 보험금 1500억원 받아
‘으스스한 고요함이 느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당초 개막일이던 지난달 29일. 예년과 다른 영국 런던 윔블던의 대회장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주변 분위기를 외신은 이같이 전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이 1945년 이후 75년 만에 취소되면서 지역 경제 손실액이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윔블던 유령 타운’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예년과는 달리 한산한 분위기의 대회장 주변 모습을 보도했다. 올해 윔블던은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반면 대회 주관사인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은 전염병 보험에 가입해 대회 취소에 따른 손실 보험금으로 1억 파운드(약 1500억 원)를 보전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다만 보험금 액수가 예상 수익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2021년에는 이마저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리처드 루이스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대표는 “내년을 대비해서 올해 가입했던 보험에 가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윔블던은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