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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종인 개입설’ 보고받은 金 “그사람들 원래 그래요”

입력 | 2020-07-01 09:51:00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비대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보건부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은 21대 원구성 협상 과정에 일각에서 제기된 ‘김종인 개입설’을 강력 반박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1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근거 없는 이야기를 소설 쓰듯 하면서 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통합당 비대위원인 성 의원은 “현재 원내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권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에게 있다”며 “김 위원장은 여기에 전혀 관여를 안하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마치 김 위원장이 개입해서 협상이 안 되는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여당 원내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원래 그 사람들 그래요’가 답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에 근접했지만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개입으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지, 정치적 공세에 몰리니까 야당의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프레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대업 병풍 사건, 기양건설 사건, 최규선 20만불 사건같이 공작적으로 했던 것들을 여당 원내대표는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가짜 일자리를 만들어서 통계분식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심도 있게 기간을 충분히 갖고 (심사) 하자고 그러니까 그것도 여당이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까지 3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통합당이 심사 기한을 연장하면 상임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 거부당했다는 것이다.

성 의원은 “추경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라며 “좀더 세밀하게 보고 돈이 꼭 필요한 곳에 흘러갈 수 있게 조정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데 참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 분류 인물 중 1위를 기록한 것과 관해서는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대선주자다, 지지율이 많이 나온다, 이런 것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일을 똑바로 할 수 있게 놔둬야지, 자꾸 대선주자에 집어넣어서 윤 총장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