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행 강화해야…안하면 우파 세력 이기는 방법밖에"
"윤석열 같은 지도자 국민이 원해…공무원이라 예의주시"
"상임위원장 선출 다 끝났고 이제는 야당이 등원해야"

야권의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김무성 전 의원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은 8번째로 실패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세미나에 참석,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협상을 해 왔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단순한 논리를 갖고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자기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할 일은 실패한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라며 “또 9·19 군사합의 전면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주자 3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하고. 자기 일에 대해 소신과 의리를 가지고 굽히지 않고 나아가는 그런 지도자를 국민이 원하고 있다는 현상”이라면서도 “아직 공무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현상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또 “윤석열 총장을 (여권이) 때릴수록 더 커질 것”이라며 “(당 내 대권주자에게도) 큰 자극이 될 거다.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지 않냐”고 반문하며 “다 비슷하지 않나. 아무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다.
‘김종인 비대위’ 한 달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김종인 체제가 성공하기를 정말 바라고 또 김종인 체제를 돕기 위한 마음의 준비는 우리가 다 갖고 있는데 그런 기회가 없다”며 “김 위원장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을 2022년 대선에 대비해 대선 잠룡들을 발굴하는 외곽 플랫폼으로 구상했다. 그는 “다음 대선에서 건전한 시장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우리 당이 집권해야 하는데 승리를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는 게 이 모임의 성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