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여름 휴가는 예년과 달리 9월까지 분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따른 더위는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내놓은 육상예보 ‘3개월 전망’에 따르면 7월, 입추(立秋)가 있는 8월, 추분(秋分)이 있는 9월까지 평년보다 0.5~1.5도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올해 7~9월 기온은 평년 23.4도보다 1.0~1.5도, 지난해(24.3도)보다 0.5도 높아 무더운 날이 많고, 특히 7~8월 중에는 폭염일수도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일수는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7월은 평년 24.5도와 2019년 24.8도보다 0.5~1도 높아진다. 8월은 평년 25.1도보다 1.0~1.5도 올라 지난해 26.2도보다 0.5~1.0도 높다. 9월 기온도 평년 20.5도보다 0.5~1.0도 높으며 지난해 21.8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다.
강수량은 7월께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장맛비가 끝난 뒤 8월에는 다소 적고, 9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으며, 집중호우 경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8월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지만, 지역 편차가 클 것”이라면서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7월은 평년강수량 240.4~295.9㎜와 비슷하고, 8월은 평년 220.1~322.5㎜와 비슷하거나 적다. 9월은 평년 74.0~220.7㎜와 비슷하거나 많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폭염특보 발효기준을 기온에서 체감온도로 바꾸어서 시범운영 중이다. 다만 폭염일수 계산에 사용하는 기준은 기존과 동일한 온도를 사용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 통계 연속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