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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첫 확진자 와트니 “지금도 어디서, 왜 감염됐는지 모르겠다”

입력 | 2020-07-01 16:25:0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닉 와트니(39·미국)가 여전히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ESPN은 1일(한국시간) “와트니가 자가 격리된 지 10일이 됐다”면서 “그는 약간의 피로감을 제외하곤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이야기 했다”고 보도했다.

와트니는 지난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RBC헤리티지’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받은 첫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2라운드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때 양성으로 확인됐다.

와트니는 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경기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와트니는 답답함을 전했다. 그는 “열이 나거나 기침이 없었고, 호흡 곤란이 전혀 없었다”면서 “아직도 어떻게, 또 어디에서 (코로나19에)걸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후각이 잘 느껴지지 않은 증세가 있었으나 호전됐다고 전했다.

가장 답답한 것은 골프를 하지 못한 채 격리를 해야하는 부분이다. 와트니는 여전히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힐튼헤드 아일랜드에 남아 있다.

와트니는 “매우 지루하다”면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지 못하는 것은 정말 이상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와트니 외에 그의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와트니와 골프장에서 접촉했던 11명의 선수들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와트니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보이지도 않고, 고요한 것이라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와트니는 컨디션을 회복해 건강하게 투어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3일 정도 아무 증상이 없다면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면서 “(격리 등을 마치면)이틀 간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숙소에서도 마스크는 꼭 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