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캘리포니아 등 8개 주서 역대 최다 확진"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에서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려 4만8000명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일 기준 또다시 역대 최다 확진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자사 데이터베이스를 인용, 이날 하루 동안 미국에서 무려 4만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6일 4만7341명이 신규 확진된 이래 사상 최다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알래스카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 등 8개 주에서 일일 기준 역대 최다 확진을 보고했다고 한다. NYT는 아울러 자체 데이터를 인용,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주 동안 80%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소속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NIAID) 소장은 이날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임을 하고, 일부 주는 경제활동을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라며 향후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내 일일 신규 사망자 수치는 꾸준히 감소세에 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지난 4월21일 274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 6월 중순 들어선 1000명 미만을 유지해온 상황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2만7996명, 누적 사망자는 13만1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