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금반환본부 소속 대학생들이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2개 대학 3500명 대학생 등록금 반환 집단 소송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7.1/뉴스1
전국 대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며 교육부와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을 위한 소송에 나섰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 대학생 단체로 이뤄진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2개 대학 소속 3500여 명의 학생들이 대학과 국가를 상대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가 올 5,6월 온라인으로 모집한 전국 대학생 3463명이 소송인단에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5개월간 대학생들은 교육부와 대학에 등록금 반환과 학습권 침해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지만 대학은 재정난을 들어, 교육부는 ‘대학과 학생이 해결할 사안’이라며 책임을 회피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대학이 사립대 학생에게 1인당 100만 원, 국공립대학 학생에게는 50만원씩 일괄적으로 반환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소송 제기 후 각 학생이 실제 납부한 등록금에 따라 반환 청구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