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모집 인원 689명 부울경에서 가장 많이 뽑아 정시는 일반전형보다 경쟁률 낮아
지역인재전형은 모집 인원의 80.7%(556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권역별 수시 선발 규모는 부산·울산·경남이 146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경북은 112명, 충청은 89명이다. 강원과 대구·경북 권역은 지역인재전형을 수시에서만 실시하므로 해당 지역 학생은 수시를 적극 공략하는 게 좋다.
내신과 비교과 영역은 우수한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지역인재전형을 노리면 된다. 충청권 수험생은 건양대 지역인재(교과)전형과 순천향대 지역인재(종합)전형, 대구·경북 수험생은 계명대 학생부종합(지역)전형, 부산·울산·경남 수험생은 경상대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을 고려할 수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재학생뿐 아니라 해당 지역 졸업생도 지원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고3 학생이 전년 대비 5만여 명 감소하지만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 정시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충남대만 전년 대비 4명 감소했고 그 외 대학은 동일하다. 충청권이 36명을 모집해 가장 많고, 전북 29명, 부산·울산·경남 27명 순이다. 의대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6.64 대 1이지만, 지역인재전형은 3.49 대 1로 낮은 편이다.
정시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많지만, 일단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제주대(6명)를 제외하고는 모두 10명 이상 뽑는다. 해당 권역 학생이라면 정시에서도 일반전형보다 지역인재전형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정시에서 조선대가 탐구를 한 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