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형욱에 대한 보호관찰·전자장치 부착명령 요청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이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문형욱과 그의 변호인은 공범 진술을 제외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문형욱에 대해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문형욱은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 등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 격인 ‘n번방’을 처음 개설한 인물이다.
그는 작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텔레그램 내에 ‘n번방’을 만든 후 대화명 ‘갓갓’으로 활동하면서 미성년자 성착취물 3762개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최근까지 1275회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에게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하도록 한 후 이를 전송 받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3일 오전 11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