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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마스크 겉면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아달라”

입력 | 2020-07-03 16:19:0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차단에 사실상 ‘마스크’ 착용이 유일한 대안이 되면서 방역당국이 3일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마스크는 자신의 비말(침방울)이 남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으면서 남의 ‘비말’도 차단하는 이중 효과를 갖는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부분을 손으로 만질 경우 마스크 착용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는 비말 침투를 막기 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나 덴탈마스크를 착용한다”며 “문제는 제대로 쓰지 않을 경우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를 테면 답답해서 코를 노출한 채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다가 다시 착용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겉 표면을 자꾸 만지게 된다”며 “표면에 묻은 많은 오염물질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코를 후비거나 입 혹은 얼굴을 만질 때 바이러스가 눈·코·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시엔 손으로 겉면이 아닌 마스크 양쪽에 부착된 ‘귀걸이’를 만져야 한다는 것이 정 본부장의 강조점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가능하면 안전한 귀걸이를 만지며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마스크가 감염예방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손 씻기도 병행을 해야 제대로 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