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기획]전북 완주
작년 BTS 화보-영상 촬영 이후 세계적 관광지로 떠올라
오성제 ’방탄 소나무’는 사진 명소
아원고택 모든 창은 풍경 담는 액자
《전북 완주는 지난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찜’한 덕분이다. 지난해 BTS는 ‘2019 서머패키지 인 코리아’ 화보와 영상을 완주에서 촬영했다. 그동안 사이판, 필리핀, 두바이 등 해외에서 촬영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의 완주를 선택한 것이다. BTS가 다녀갔던 완주 여행지와 꼭 가봤으면 좋을 여행지를 BTS 노래 제목으로 소개한다.》

전남 순천이 아닌 전북 완주에도 송광사가 있다. 예전에는 일주문이 3km나 떨어진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송광사는 대웅전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원래 백련사였다가 1622년 재건 후 송광사로 불렸다

오성 한옥마을에 위치한 아원은 고택 세 채와 세 개의 산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한옥의 처마 끝에서 보이는 자연 풍경이 아름답다. BTS 화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하다.
고산면 소향리 대아댐 인근에 위치한 용암상회도 BTS 팬들이라면 꼭 방문하는 곳이다. 가게 앞 평상에서 BTS가 화보를 찍은 덕분이다. 용암상회는 약 4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저기 갈라지고 색깔이 바랜 간판이 오랜 시간의 경륜을 말해준다.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복고)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가게에선 70세를 넘긴 노부부가 음료수 등 먹거리를 팔고 있다. 그 옆으로는 개천을 건널 수 있는 자그마한 다리가 있다. 정식 이름은 없었지만 BTS가 다녀간 이후 ‘방탄 다리’로 불린다. 이곳에 가보니 BTS가 취했던 포즈를 따라해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오성제 저수지 방파제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BTS 소나무’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오성 한옥마을에 위치한 아원은 고택 세 채와 세 개의 산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한옥의 처마 끝에서 보이는 자연 풍경이 아름답다. BTS 화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하다.
오성 한옥마을에 위치한 아원은 고택 세 채와 세 개의 산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한옥의 처마 끝에서 보이는 자연 풍경이 아름답다. BTS 화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하다.
오성 한옥마을에 위치한 아원은 고택 세 채와 세 개의 산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한옥의 처마 끝에서 보이는 자연 풍경이 아름답다. BTS 화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에도 한옥 안 마루에 앉아 있으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든다. 주변 풍경 어디를 봐도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어 상쾌한 느낌이다. 아원고택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오후 4시 이후에는 한옥스테이에 묵는 숙박객만 들어올 수 있다.
오성 한옥마을 위쪽으로 자동차로 2km 정도 올라가면 위봉산성이 나온다. 이곳 역시 BTS가 화보를 찍었던 명소 중 하나다. 1675년 7년에 걸쳐 쌓은 산성이다. 당시 산성은 폭 3m, 높이 4∼5m, 둘레 16km로 3개의 성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일부 성벽과 서문만 남아 있다. 서문도 문루는 사라지고 높이 3m, 폭 3m의 아치형 석문만 있다. 산성 위로 100m 정도 돌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밑으로 석문과 ‘S’형으로 이어지는 산성이 눈에 들어온다. 산성에서 자동차로 2∼3분 떨어진 곳에 위봉폭포도 볼거리다.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예로부터 완산 8경에 드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폭포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도로에서부터 폭포 아래까지 나무로 된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1675년에 7년에 거쳐 쌓은 산성으로 약 16km의 성곽과 세 개의 성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일부 성벽과 서문만 남아 있다.
높이 60m의 2단 폭포인 위봉폭포는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은 1976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산자락에 10만 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어 기른 곳이다.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은 1976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산자락에 10만 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어 기른 곳이다.
구이저수지 옆에 위치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세계 술 관련 유물 5만 여점과 술의 역사, 술의 정치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솔길은 한 사람 정도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다. 약 20∼30분이면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 있는 코스여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군데군데 편백나무로 만든 벤치들이 있어 쉬기에도 좋다. 가끔 나무 사이를 비집고 불어오는 바람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몇 년 전부터 촘촘한 나무들 때문에 어린 나무들이 잘 자라지 않자 최근에는 솎아내기를 하고 있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대아호수는 인공저수지임에도 자연스럽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가로수가 울창한 20km 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대아수목원(동상면 대아리)은 전국 최대 규모 금낭화 자생군락지 등 식물 2683종을 보유하고 있다. 입장은 무료다. 대규모 어린이 모험 놀이시설 ‘놀토피아’(고산면 소향리)에서는 재미있는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다.
글·사진 완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