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박지원, 靑안보실장 서훈 내정 文대통령, 통일장관 이인영 내정 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정의용 5인 북미정상회담 물밑 추진할듯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지원 후보자 발탁과 관련해 “박 후보자는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냈고 2016년 국민의당 합류 전까지는 민주당에 몸담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박 후보자의 대북 전문성을 높이 산 문 대통령이 직접 국정원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 측근인 서훈 내정자는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외교안보 라인 전반을 관할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안보 ‘투 톱’인 안보실장과 국정원장을 모두 대북 특별사절단(특사)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채웠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인사에 대해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모든 수단을 다해 저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