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인명구조에 1만명 자위대원 동원 명령
일본에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규슈지역 구마모토(熊本)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4일 NHK 방송에 따르면 가바시마 이쿠오(蒲島郁夫) 구마모토현지사는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마무라(球磨村)에 있는 한 요양시설에서 14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3명은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요양시설 정원은 60명이고, 직원은 약 5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정확한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구마모토현 지역에서는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미나마타시에서는 12시간 동안 415㎜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구마(球磨) 강 여러곳에서 하천이 범람해 히토요시시 등 주변 지역이 물에 잠겼다.
기상 당국은 장마전선이 정체되면서 서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동부지역에서는 5일 오전까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