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 DB
올해 들어 금값이 21%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만일을 대비해 안전자산인 금을 사두려는 ‘신(新)골드러시’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 금시장(KRX금시장)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3일 금 g당 가격은 6만8700원에 마감돼 1월 2일(5만6860 원)보다 1만1840원 올랐다. 연초에 1㎏짜리 골드바를 사뒀다면 6개월 새 1000만 원 이상 이득을 본 셈이다.
국제 금값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이 온스(약 31.1g)당 1800.5달러를 기록해 2011년 9월 이후 8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800달러 선을 돌파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한 개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9%), 20대(18%), 50대(11%), 60대 이상(4%) 순이었다. 거래소는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