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 전통한옥 체험단지에 판소리 전수 체험관도 개관
전북 남원시에 안숙선 명창의 60여 년 소리 인생이 오롯이 담긴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광한루원 인근 전통한옥 체험단지 예촌 안에 들어섰다. 남원시가 45억 원을 들인 국악 전문 시설로, 안 명창이 무대에서 사용한 공연 의상, 악기, 소품, 작품 대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안 명창의 스승인 만정 김소희, 향사 박귀희의 유품과 남원의 판소리를 소개하는 공간도 있다.
안 명창의 과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명창’ ‘판소리 영혼을 울리다’ 등도 꾸며졌다. 안 명창이 제자들과 판소리 꿈나무를 가르치는 전수 체험관도 함께 문을 열었다.
안 명창은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국악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이 국악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