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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목마른 KB손보, 전체 1순위 케이타 확진

입력 | 2020-07-06 03:00:00

2일 입국 뒤 코로나 검사 양성… 숙소 폐쇄하고 접촉한 3명 격리
다른 선수들은 휴가 떠나 안도




시즌 전부터 악재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19·사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5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케이타는 2일 입국해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신이 뛰고 있던 세르비아에서 출발한 케이타는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구단은 입국 직후 케이타와 접촉한 사무국 직원 등 3명을 즉각 자가 격리시켰다. 케이타가 자가 격리를 하던 수원 장안구 영화동 소재 숙소는 즉시 방역 조치한 뒤 임시 폐쇄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객 및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휴가 중인 다른 선수들은 케이타가 입국했을 때 모두 숙소에서 떠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케이타는 5월 비대면으로 실시한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206cm의 큰 키에 나이가 어려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케이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KB손해보험의 시즌 준비도 차질을 빚게 됐다. 최근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상렬 감독(55)을 선임하는 등 큰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