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야구인의 아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팔아 수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사기피해 일가족 3명 중 한 명은 극단적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B 씨 가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아버지는 전국 고교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하고 유명 프로 야구 선수를 길러낸 야구 감독이며, A 씨 본인도 청소년 야구에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사기 피해를 본 B 씨 가족 중 1명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한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더 있는지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