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회 온 문체부·대한체육회 “최숙현 팀닥터 관해 모른다”

입력 | 2020-07-06 11:46:00

박양우 장관 "팀닥터 개인 신상은 파악 못해"
'정보 없다'던 대한체육회장 "소재 물은 줄"
클린스포츠센터 "언론 통해 팀닥터 정보 알아"
도종환 위원장 "정보도 없이 국회 와 보고하나"




 6일 국회에 출석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팀닥터’에 대해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문체위 긴급현안질의에서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팀닥터 안 모씨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묻자, “정확히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잘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윤희 2차관도 “팀 닥터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폭행 사건이 파악되지 않는다는’ 경주시 체육회 입장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선 정보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은 “정보도 없는데 어떻게 여기 와서 보고를 하는가”라며 “문체부도 그렇고 대한체육회도 그렇고 경주시 체육회 입장에 동의하니까 온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도 “국회 나오면서 상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텐데 어떻게 주요 정보가, 폭력 가해자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꾸짖었다.


도 위원장이 “누가 주요 가해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가”라고 묻자, 이기흥 회장은 “내 말은 현재 소재를 말한 것이다. 팀닥터가 어딨는지 그걸 물은 것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진환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장은 “팀닥터는 실제로 닥터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고 일반 개인 병원에서 운동을 처방하고 잡일하는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답변했다.

김 센터장은 “이 상태를 중간 중간에 언론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됐다”며 “우리가 직접 조사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 위원장은 “답답하다. 언론을 통해서 알고 보고도 안하고 그대로 시간만 흘러갔는가”라고 탄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