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수용자 접촉 차단…작업장 출역도 안해 식사, 수면, 운동 등 정상생활… TV시청 가능
역대 최악의 강력사건으로 기록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당사자인 이씨는 경찰 재수사 이후 부산교도소로 복귀해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이춘재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재수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10일 수원구치소로 이감됐고, 수사 종료 이후 교정당국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5일 부산교도소로 복귀했다.
부산교도소로 돌아온 이춘재는 독거실에 수용돼 다른 수용자들과의 접촉이 차단된 채 생활하고 있으며, 또 작업장 출역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이춘재는 도서 대여, 신문 구독, TV시청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문은 구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도소는 경찰이 재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2일 이춘재의 TV시청을 제한했지만, 이 외에는 TV시청 등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부산교도소는 “최근 이춘재의 면회, 접견 등의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이춘재 독거실 수용 기간 등 처우에 대한 결정은 내부적인 검토 등을 거쳐서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춘재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14건의 살인사건과 9건의 강간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춘재는 부산교도소에서 20년 넘게 수감생활을 하면서 단 한 차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별다른 특이사항도 없이 동료 수용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4등급의 경비처우급 중 1급(S1) 모범수로 분류됐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