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방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대비 63명 증가했으며 이중 52명은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6명서울 12명, 대구 10명, 광주 6명, 대전 4명, 인천·충남·전북·경북에서 각각 1명씩 확진됐다. 2020.7.3/뉴스1 © News1
에어로졸(공기 중 미세입자)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해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를 검증하기 위해선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 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있었고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방역당국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공기 중 전파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공기 중 전파란 비말의 수분이 증발한 뒤 남은 바이러스 덩어리(비말핵)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형태로 설명한다”며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굉장히 작은 비말일 경우 공기 중에 좀 더 오래 체류하다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좀 더 설명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중국의 보건당국 중 최상급 기관인 국가위행건강위원회도 앞서 2월 에어로졸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침방울 같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만 감염된다는 주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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