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에 강한 씨 없는 수박 대량 확보… 특수농법 적용 농가와 손잡기도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씨 없는 수박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프로젝트의 핵심은 장마에 강한 품종의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특수농법을 적용해 장마에 대한 내성이 강한 과일을 생산하는 농가와 손잡는 것이다. 물량을 사전에 비축하는 방법도 동원된다.
먼저 이마트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고온과 우기에 강한 ‘씨 없는 수박’ 물량을 대거 확보했다. 수박은 우기에 접어들면 당도가 낮아지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지만 씨 없는 수박은 장마철에도 맛과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특수농법을 활용하는 농가로부터 확보한 대표적 과일은 자두다. 이마트는 올해 ‘타이벡 농법’으로 재배한 자두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려 총 170t을 준비했다. 타이벡 농법을 사용하면 장마철에 비 흡수율을 대폭 낮출 수 있어 당도 유지에 효과가 있다. 전체 자두 농가 중 타이벡 자두를 생산하는 곳은 1% 남짓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만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철 여름 과일을 우수한 당도와 선도를 지닌 상태로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