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승 5패 밀린 두산전 이어, 막강 선두 NC와도 대결 큰 고비
8위 추락한 롯데는 한화전 기대


○… LG는 시즌 첫 27경기를 17승 10패(승률 0.630)로 마쳤다. 당시만 해도 두산과 함께 공동 2위였다. 그러나 이후 26경기에서 12승 14패(승률 0.462)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주는 2승 4패(승률 0.333)로 더 안 좋았다. 하필 이럴 때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밀리고 있는 ‘천적’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 상대는 승률 0.692(36승 16패)인 선두 NC다. 이번 주를 제대로 버티지 못하면 올 시즌에도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 롯데는 지난달 11일만 해도 6연승을 기록하며 5위(17승 15패·승률 0.531)를 하던 팀이었다. 그러나 다음 날부터 이달 5일까지 7승 12패(승률 0.368)에 그쳤고 팀 순위도 8위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 사이에 불화설까지 흘러나온다. 이럴 때 제일 좋은 치료제는 역시 승리다. 롯데는 최하위 한화와 대전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사직으로 돌아와 두산을 상대한다.

○… 키움 손혁 감독은 4번 타자 박병호가 시즌 초반 계속 부진하자 사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휴식을 줬다. 지난달 20일 1군에 복귀한 박병호는 이후 14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218, 7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3개 부문 모두 1위다. 역시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 삼성이 지난주 5승 1패로 치고 올라올 수 있던 것도 주전에게는 휴식을, 백업에게는 기회를 보장하는 ‘야수 로테이션’을 확실히 지킨 덕분이었다. 아직도 이번 시즌은 63.5%나 남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