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 News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부동산 불똥이 자신에게까지 튀자 이른바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며 반박에 나섰다.
◇ 노영민 반포 아파트 유지에 여론 들끓자 與, 곽상도 홍준표 아파트 겨냥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별다른 약효가 없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중 다주택자가 상당수라는 말에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집 1채만 남기고 팔자’고 나섰지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건축 기대로 몸값이 뛴 반포 아파트는 놔두고 청주아파트를 팔았다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또 보수계 거물인 홍준표 의원도 지역구가 대구임에도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노른자위 아파트를 보유, 집값 상승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홍 의원 팔을 붙들고 늘어졌다.
홍 의원은 1997년 2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X동 12층 분양면적 185.58㎡, 전용면적 151㎡)를 구입했다 .
1986년 준공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7일 현재 시세가 30억원 안팎으로 이른바 잠실의 대장주 노릇을 하고 있다.
◇ 홍준표 “내 재산은 23년전 은행 빚 내 산 아파트 1채 뿐…왜 비난”
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서민들 희망의 사다리를 걷어 치우는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 분노를 사자 청와대 간부,민주당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 처분계획을 발표 하는등 아주 가관이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
홍 의원은 “초선때 산 지은지 35년 된 그 아파트 한채 이외에는 별다른 재산이 없고 건물, 임야, 대지 등 아무런 부동산도 없고 주식은 단 한주도 없다”며 어디 한번 털어보라고 나섰다.
그러면서 “23년전 지역구에 살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 집 한채 사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 그 집값이 올랐다고 나를 비난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물타기를 하고 있는 “좌파들이 그래서 뻔뻔하다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