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내 첫아기 출산 앞둬 신중 트라우트 마스크 쓰고 훈련하는 그림 가슴에 새긴 티셔츠 온라인서 화제
트라우트가 티셔츠에 등장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6일 트라우트의 어머니인 데비가 아들이 마스크를 쓴 채 훈련하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는데 이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데비는 당시 “베이스 위를 달리는 트라우트가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면 여러분도 공공장소에 나갈 때 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글과 함께 ‘마스크를 쓰자(WearAMask)’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12년 4억2650만 달러·약 5098억 원) 선수인 트라우트가 주목받는 건 티셔츠 때문만은 아니다. 그 또한 24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아내 제시카가 8월 첫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팀 훈련에 합류한 트라우트는 매일 아내와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8회 선정 등 리그를 대표하는 트라우트가 불참을 선언할 경우 줄줄이 후속 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날 현재 사이영상 수상자인 애틀랜타의 펠릭스 에르난데스(34), LA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35) 등 8명이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프랜차이즈 스타 버스터 포지(33)도 현재 고심 중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