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홈피서 이적 공식 발표 등번호 11번에 계약 기간 5년… 현지 언론 “이적료 202억 수준” 단장 “팀 공격 풀어줄 적임자” 황희찬 “새 도전 설레… 많은 골 넣겠다”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했던 황희찬의 영입을 8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환영, 황희찬’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RB라이프치히 홈페이지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5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치히는 팀의 주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황희찬에게 등번호 ‘11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11번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붐’의 아성을 쌓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다. 라이프치히는 2019∼2020시즌 34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을 확정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황희찬을 선택하면서 그의 등번호도 넘겼다. 황희찬의 유니폼에는 성 대신 이름이 표기된다.
마르쿠스 코뢰셰 라이프치히 단장은 “측면과 중앙 등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스피드에 활동량까지 갖춘 황희찬은 우리 팀의 공격을 더욱 유기적으로 풀어줄 적임자”라고 극찬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새 도전을 할 생각에 설렌다. 라이프치히는 젊은 클럽인 데다 공격적인 경기 방식이 내게 꼭 들어맞는다. 많은 골을 넣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이프치히 이적은 프로축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팀이 성공하고 가능한 한 많은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