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멀린다게이츠 재단 등에 기부 버크셔 해서웨이 1분기 59조원 손실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9억달러(약 3조4600억원) 규모 주식을 또 기부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명을 통해 버핏이 29억달러어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빌&멀린다게이츠 재단 등 4개 자선단체에 쾌척했다고 밝혔다. 올해 90세를 맞는 버핏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친분이 깊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재산의 99% 이상을 기부하겠다면서 사실상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대부분은 빌&멀린다게이츠 재단, 고인이 된 버핏의 전 부인 수전 톰프슨 버핏이 설립한 자선단체 등으로 갈 예정이다.
포브스지는 버핏이 여전히 재산 규모 714억달러(약 85조원)로 전 세계 부자 7위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버핏이 세금 혜택을 보려고 자선 기부를 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기부액 1000달러당 연방 및 네브래스카주 소득세 관련 세제 혜택은 43센트였다고 설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주 하락 등으로 인해 497억달러(약 59조원) 순손실을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