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감독 A씨가 참석해 있다. 2020.7.6/뉴스1 © News1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은 경주시청팀 소속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가 출국금지 조치됐다. 최 선수 사망 사건 주요 피의자인 운동처방사도 출국금지 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주시청팀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는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이미 출국 금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운동처방사 안모씨의 출국도 금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지난 5월 29일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후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김 감독, 장 선수, 안씨에게 수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출국금지)는 내려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검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김 감독 등을 수사하고 있다.
가혹 행위 피해를 호소하던 최숙현 선수는 지난 6월26일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태 초기만 해도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모씨가 주요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최근 들어 주장 장윤정씨의 괴롭힘도 심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 감독은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운동처방사와 장윤정 선수는 폭행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 보도를 통해 추가 피해 증언이 쏟아지면서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혐의가 새롭게 발견된 이들을 추가로 입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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