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반려견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고층에서 던져버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6시 34분경 양산시의 한 아파트 9층 자택에서 자신이 기르던 몰티즈 견종 두 마리를 밖으로 던졌다.
A 씨는 경찰에 “강아지들이 정해진 곳에 배설하지 않고 아무 데나 배설해서 던졌다”고 진술했다.
강아지들은 추락할 때 나무에 부딪힌 뒤 화단으로 떨어져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심하게 다쳐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