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가역적’ 표현에 강한 거부감… 싱가포르 회담뒤 ‘FFVD’로 순화
에스퍼 “北은 불량국가” 수위 높여

에스퍼 장관은 7일(현지 시간) 취임 1년을 즈음해 국가국방전략(NDS) 목표 달성 노력을 격려하며 군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NDS 성과에 더해 우리는 지난 1년간 무수한 국제적 사건에 대응해 왔다”며 테러 방지 작전 수행 및 지원, 이슬람국가(IS) 격퇴, 페르시아만과 남중국해에서의 항행 및 상업의 자유 보호 등의 업적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 같은 불량국가들의 공격적인 활동을 억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에스퍼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의 화상회담 뒤 미 국방부가 발표한 3국 국방장관 공동성명에는 ‘북한에 대해 모든 범위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CVID를 달성하기 위한 분명한 조치를 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