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온천천 수위 상승으로 연안교와 세병교, 수연교(세병교와 연안교 사이에 신설된 하상도로) 등이 통제됐다.
또 오전 8시 20분께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도로 100m 구간이 침수돼 경찰이 해당 구간을 통제했다.
비슷한 시간 해운대구 요트경기장에서 우동항 교차로 구간이 침수됐고, 인근 올림픽교차에서 벡스코 제2전시장 사이 구간의 도로도 침수됐다.
특히 오전 9시 3분께 벡스코 제2전시장 앞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침수돼 멈춰섰고, 다행히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부산진구 중앙대로 2개 차로가 침수됐고, 서구 원양로의 한 냉동창고 앞 도로 100m 구간이 침수돼 양방향이 부분적으로 통제됐다.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부산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아침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소방은 이날 폭우로 인한 주택, 건물 지하 등 침수지 39곳에서 35t(오전 11시 기준) 상당의 배수를 지원했다. 더불어 도로장애 안전조치 등 6건도 조치했다.
부산소방도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비상근무 2단계(가용소방력 30% 이내 비상소집)를 발령해 소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30분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누적강수량(9일부터 10일 오전 11시 45분까지)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181.5㎜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영도구 211.0㎜, 사하구 175.5㎜, 강서구 가덕도 163.0㎜, 사상구 160.0㎜, 부산진구 154.5㎜, 남구 149.0㎜ 등을 나타냈다.
부산기상청은 또 오전 10시께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부산 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