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30명의 사상자(2명 사망·28명 부상)가 발생한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소방 등 관계당국이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옮기고 있다. 2020.7.10 /뉴스1 © News1
10일 오후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7층(4층 없는 8층) 규모의 윤호21병원은 화재 당시 참상을 고스란히 보였다.
불을 끈 지 10시간이 지났지만 출입통제선 너머 열려있는 정문과 응급실 출입구에서 매캐한 냄새가 퍼져나왔다.
당국이 발화점으로 추정하고 있는 1층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군데군데 쓰러진 집기류와 무너져내린 천장도 볼 수 있었다.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던 2~7층에서도 불에 그을린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2층과 3층, 7층에서는 입원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들을 구조하기 위해 119구조대 등이 깨뜨린 유리창, 유리벽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42분 윤호21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현장감식은 1시간 가량 진행됐고, 감식반은 1층 천장 위에서 증거물 1점을 수거해 갔다.
(고흥=뉴스1)
(고흥=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