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경북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401명으로 집계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구(6926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이며, 경북(1393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올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양천구 탁구클럽,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지역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종로구 롯데미도파 광화문빌딩의 한 회사에서는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곳에서는 6일 경기도 거주 직원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총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진구에서는 식당 운영자가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곳을 방문한 A 씨가 8일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A 씨가 조리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송파구 오금고의 학생, 교직원 등 약 68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리실 접촉자 16명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