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로버트 U 아케렛 지음·이길태 옮김·탐나는책)=북극곰에게 반한 남성, 성도착증 여성, 스페인 백작부인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 등 자신에게 상담을 받았던 5명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 심리치료사가 30년 뒤 추적, 연구했다. 1만6500원.
○한국의 다서(정민 유동훈 지음·김영사)=차에 대한 정보를 망라한 이목의 ‘다부(茶賦)’, 차의 국제무역을 제안한 이덕리의 ‘기다(記茶)’, 차의 이름과 종류를 바로잡은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覺非)’ 등 조선시대∼일제강점기 차에 대한 핵심 저술 30가지를 모았다. 3만3000원.
○아르키메데스 코덱스(레비엘 넷츠·윌리엄 노엘 지음·류희찬 옮김·승산)=잊힌 아르키메데스의 수학이 담긴 양피지 ‘아르키메데스 코덱스’가 발견돼 경매에서 낙찰된 뒤 미국의 한 미술관 큐레이터와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를 복원하는 내용을 다큐멘터리처럼 그렸다. 2만5000원.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이주영 지음·나비클럽)=월급 대부분을 책 사는 데 쓰고 동네에서 벌어지는 작은 불의도 참지 못하는 ‘오지라퍼’ 책벌레인 프랑스 남편을 둔 삶이 어떤 사랑스러운 꼬락서니를 하고 있는지 저자가 재기발랄하게 써내려갔다. 1만5000원.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한승혜 지음·바틀비)=몇 년간 국내에서 평균 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28종에 대한 솔직한 서평을 묶었다. 잘해야 ‘주례사 서평’의 대상이거나 아니면 그마저도 과분하다고 생각됐지만 대중이 선택한 책들도 꼼꼼하게 해부했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