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레메라리가의 새 역사를 썼다. 단일 시즌 최초로 20골-20도움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6라운드 바야돌리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아르투로 비달의 결승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24승7무5패(승점 79)를 기록한 2위 바르셀로나는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80·24승8무3패)를 추격하며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볼을 비달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이날 도움을 추가한 메시는 라리가 최초로 ‘20-2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올 시즌 22골 20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에서 20도움이 나온 것도 2008-09시즌 사비 에르난데스 이후 11시즌 만이다.
유럽 빅리그 전체로 봤을 때도 ‘20-20’을 달성한 것은 메시가 통산 2번째다. 프랑스 골잡이 티에리 앙리는 2002-0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24골-20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유일하게 공격포인트(득점+어시스트) 3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벤제마가 18골 8도움(공격포인트 26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15골 8도움(공격포인트 23개)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홈 구장에서 오사수나와 경기를 갖는다. 절정에 달한 메시의 활약상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