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 태극무공훈장 등이 놓여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유족은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해 12일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족측은 이날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장군 빈소에서 만난 뉴스1 기자에 이같이 밝혔다.
백 장군은 국립묘지법에 따라 현충원 안장이 결정됐으며, 오는 15일 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 안장된다. 서울현충원은 장군 묘역이 꽉 찬 상태여서 대전현충원으로 장지가 결정됐다고 국가보훈처는 밝혔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서울이나 대전이나 다 대한민국 땅이고 둘 다 현충원”이라며 백 장군과 가족은 생전 이미 대전현충원 안장을 결정했고 이에 만족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족들이 백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백 장군이 “지난해 건강했을 때 이미 대전에 안장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국가보훈처장, 육군참모총장에게도 이미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각자의 입장을 다 이해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백 장군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뉴스1)